[눈길 끄는 공연] 진정한 한국적 가치란?...연극 '회수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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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회수조' 포스터 /극단 명작옥수수밭 제공


■대규모 국가 채권추심 프로젝트...연극 '회수조'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레퍼토리로 호응을 받아온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회수조'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회수조는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이 함께하는 신작으로, 심각한 국가 재난 상황을 맞이한 가까운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지난한 근현대의 역사 속에 우리가 지키려 했고, 또 지켜왔던 가치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이 극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한국적 가치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회수조'는 극 중 등장하는 국가가 공인한 채권추심원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작품은 가까운 미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이 부족한 인구를 채우기 위해 외국인 이민을 적극 장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태양 흑점이 폭발하며 전기를 사용하는 교통·통신·컴퓨터·공장 기기들이 파괴되고, 은행들의 데이터가 손상돼 예금자들은 무일푼이 된다. 유일하게 남은 은행 데이터는 채무 기록. 국가는 '국가 재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든 은행을 국유화하고, 채무 기록이 있는 사람들에게 빚을 갚을 것을 독촉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각자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아가는 다양한 인물을 보여주는 작품은 현재 우리가 사는 현실을 뒤돌아보게 한다. 공연은 오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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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정조대왕- 화성통신' 포스터 /극단 城 제공


■극단 城 창단 40주년 기념공연...뮤지컬 '정조대왕-화성통신'

시대를 넘어 우리의 삶으로 이어지는 정조대왕의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 '정조대왕'이 관객들을 만난다. '정조대왕'은 故 김성열 극단 城 대표가 1996년 수원성국제연극제 '시시비비' 초연 이후 수많은 공연을 통해 지속해서 수정하고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여온 대표 작품이다. 정조는 직접 글을 짓고, 글을 소통의 도구와 통치 수단으로 활용했다. 작품은 정조대왕의 통치철학과 사상을 담긴 방대한 저작 기록물이 남긴 메시지와 함께, 부모를 향한 효성, 갈등과 시련을 딛고 개혁군주로 우뚝 선 '인간 정조'의 진정한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극단 城은 "개혁군주를 넘어 인간 정조의 '백성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고, 역동적인 록(Rock) 음악과 친근한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22일 화성행궁, 27일 연천군 문화원, 29일 문화공간 현리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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