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서울시장, 대중교통 정기권 논의키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모상 빈소서… 내달 중하순 예정, 3개월만에 '3자 회동'
입력 2023-10-24 21:12 수정 2023-10-24 21:27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25 1면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달 중하순께 만나서 수도권 대중교통 정기권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수도권 3자 협의체 업무협약식 이후 3개월 만이다.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들은 지난 23일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김동연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3자 회동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에선 최근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던 수도권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인천시, 경기도와 사전 협의 없이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민이 이용한 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더(the) 경기패스'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최근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 서울·경기는 같은 생활권으로 서울시의 (일방적) 발표는 유감스럽다"며 "서울시·경기도가 (인천시와) 함께해서 같이 운영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도권 3개 시도 국장급 교통 실무협의체가 구성됐다. 지난달 26일 첫 회의에 이어 내달 7일 두 번째 회의가 예정돼 있어 수도권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 또는 교통비 일부 환급제 시행에 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현주·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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