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시킨 주역인 최원석(사진)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0세.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 장남인 최 전 회장은 1968년 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시작했고, 이후 1978년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남다른 사업 수완으로 1993년 단일 토목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힌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가 1994년 붕괴해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1985년부터는 학교 법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도 맡아왔다.

고인은 1981년부터 대한체육회 이사와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