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김포시에서 소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추가 확진이 나왔다.
26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6개 시·도에서 모두 42건의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충남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은 연천군 2건, 김포시와 강원 횡성군 각 1건으로 총 4건이 추가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21일 평택시 젖소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김포시, 화성시, 수원시에 이어 이날 연천군까지 확진 사례가 나왔다. 같은 기준 도내 발생 건수는 5개 시·군에서 모두 16건이다. 화성시 5건, 평택시와 김포시 각 4건, 연천군 2건, 수원시 1건이다.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적·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