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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ifez] 11월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용역… 물가인상분 등 고려 추가 재산정

입력 2023-10-29 19:29 수정 2024-02-07 13:06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30 5면

청라시티타워 건립 공사현장
LH가 4차례 유찰 끝에 '인천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산정을 위한 용역사를 선정, 내달부터 타워 공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선다. 사진은 청라시티타워 건립 부지 전경. /경인일보 DB

LH(인천토지주택공사)가 4차례 유찰 끝에 '인천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산정을 위한 용역사를 선정, 내달부터 타워 공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선다. LH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해온 청라시티타워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5월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LH에 따르면 지난 17일 4번째 공고한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산정을 위한 용역이 유찰돼 내달 초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 관련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4억8천만원 규모의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산정을 위한 용역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4번째 입찰에서는 1개 업체만 참여해 최종 유찰됐다.


업체 수의계약… 2025년 착공계획
LH, 작년 기준 5600억원대 추산
비용 급증땐 자금조달 난항 예상
"소송 여부 관계없이 속히 추진"


LH는 수의계약 요건이 성립됨에 따라 4번째 입찰에 참여했던 1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기준 5천600억원대로 추산된 청라시티타워 사업비를 물가 인상분 등을 고려해 재산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LH는 내년까지 공사비 산정 용역을 진행하고 이후 LH 경영투자심의, 시공사 선정, 설계, 건축허가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타워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30년이나 2031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용역 결과 공사비가 크게 늘어날 경우 현재 LH의 재정상태와 내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내에서 초고층 타워를 건립할 수 있는 시공 업체는 몇개 되지 않아 이들 업체가 LH가 제시한 가격에 공사를 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은 2007년 청라국제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이 낸 분양대금 3천32억원으로 LH가 시작한 프로젝트다. 4차례나 민간사업자 선정에 실패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6년 보성산업 등이 주도하는 청라시티타워(주)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019년 착공식을 했다. 하지만 사업비 증액 문제로 LH와 청라시티타워(주)가 대립하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됐다.

LH는 사업 중단에 따른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5월 청라시티타워(주)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6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던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은 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고, 완공 후에는 인천경제청이 타워 운영을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청라시티타워(주)는 이에 반발해 지난 8월 LH를 상대로 청라시티타워 사업협약 계약자 지위 확인 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소송 여부와 상관 없이 계획대로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사비 산정 용역을 최대할 빨리 끝내고 후속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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