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과천 아파트값, 3개월 연속 무패행진

입력 2023-10-30 17:54 수정 2023-11-02 15:01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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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 해당 단지가 2023년 9월 경기도내 전용 84㎡ 아파트 매매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로 조사됐다. /경인일보DB

 

올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과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9월 경기도내 '국민면적(전용 84㎡)' 최고가 아파트도 과천에서 나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과천 소재 아파트가 1위를 지키는 중이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3월 준공)'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까지 두달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84㎡ 6월부터 '최고가' 수성
'푸르지오써밋' 9월 20억대 매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정비사업과 지식정보타운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다수 공급된 과천에서도 대장주로 꼽힌다.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역세권이라서다.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과천청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정차역이다.

지난달 21일 해당 단지 전용 84.98㎡ 18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통해 20억8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 면적 주택은 앞서 지난 8월 19억1천만원(5층)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매매가가 1억7천만원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에서 전용 84.98㎡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6월 21억원(8층)으로, 최고가의 99% 수준으로 가격이 돌아왔다.





2위는 과천 못지 않게 최고가 아파트 순위권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성남 분당에서 나왔다. 정자동에 소재한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2004년 입주)'다. 올 4월 2위에 이름을 올린 뒤 5개월 만에 순위권에 안착했다. 지난달 10일 전용 84.99㎡ 18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끼고 18억3천만원에 매매됐다. 동일면적의 최고가 거래가는 지난해 7월 19억8천만원(28층)으로, 신고가의 92% 수준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실거래가 흐름은 지난 4월 19억1천500만원(5층), 7월 17억4천800만원(7층), 8월 18억8천500만원(16층) 등으로 가격 편차가 있는 편이다.


3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로 전용 84.99㎡ 14층 주택이 17억9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의 직전 거래는 지난 8월 16억4천800만원(4층)으로, 한달 새 매매가가 1억4천200만원 오른 셈이다. 동일 면적 주택의 최고 매매가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12월 21억5천만원(21층)이었다. 2021년 최고가의 83%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다.

순위권에 안착한 아파트들 모두 이전 최고가의 80% 이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 속, 입지가 좋은 과천과 성남 분당 소재 주택 거래가 높은 가격으로 성사되며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던 집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윤기원 과천대장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매수인이 없다보니 집주인들이 조금씩 금액을 낮추기 시작했다"며 "과천은 잠깐의 숨 고르기 이후 GTX 착공 등 호재가 가시화되면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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