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전경. /경인일보DB |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원으로 편성했지만, 역점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향방을 가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향방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
1·8부두 재개발 방식확정후 편성
市 "실행계획 마련땐 예산 늘듯"
2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4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이 사업비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용역을 준공한 후 내년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설계 용역비다. 용역 기간 등을 고려하면 유정복 인천시장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를 얻기 힘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주요 마중물 사업 중 하나인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사업 시행 방식이 확정된 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의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참여하려고 사업비 분담 규모 등을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 또한 초기 단계로, 각종 시설이 들어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에서 도출된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설계 방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되면, 관련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구·동구 일대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내항, 동인천역, 인천역 일대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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