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에 듣는다·(4·끝)] 기초단체 지원 개선 요구

지원 몰라서, 자금 말라서 '가시지 않는 답답함'
입력 2023-11-09 20:49 수정 2024-02-07 16:3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10 9면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4년 연속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정보 제공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인·소상공인들 다수가 인력난·자금난에 시달리는 점과 맞물려, 자금과 고용 지원을 확대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경인일보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100곳(시·군별 100개)을 대상으로 각 기초단체의 지원 관련 개선돼야 할 사항을 물은 결과, '지원 정보 제공 강화'가 27.1%로 가장 많이 제기됐다.

해당 조사는 2020년부터 시행됐는데, 매년 조사에서 응답한 기업인·소상공인들은 지원 정책 홍보 문제를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거론했다. 지원책이 많은데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이를 잘 모른다는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홍보 문제 개선 '정보 강화' 27.1%
시책 활용 경험, 성남 10곳중 1곳뿐
고용 강화·행정절차 간소화도 필요


이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소재 지자체의 지원 시책을 활용한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점과도 맞물려있다. 올해 조사에서 기초단체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시책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소상공인은 전체 22.6%로 조사됐다.  

 

기업·소상공인 10곳 중 8곳 가까이는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체보단 비제조업체에서 시책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경우 시책 활용 경험이 27%였지만, 비제조업체는 18.2%에 불과했다. 지자체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이천시의 경우 관내 기업·소상공인 36%가 지원 시책을 활용했다고 답했지만 성남시는 11%로 이천시의 3분의 1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에 비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소재 지자체의 지원 시책을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소폭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엔 지원 시책 활용 경험 비율이 21.2%였다.

다수의 기업·소상공인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만큼 자금 지원 확대(13.6%)와 사업 자금 저금리 지원(4.7%)을 요청하는 기업·소상공인들이 적지 않았다. 인력난과 맞물려 고용 지원 강화(7.7%)가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들도 있었다. 행정처리 절차 간소화(5.4%)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 그래프 참조

2023110901000429400020501

이번 조사에 대해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노력과 관련해 정책 대상에 비춰진 각 지자체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에 대한 답은 정책 대상과의 소통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 '2023년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개요 및 주요 결과

-조사명: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조사대상: 경기도 31개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100개
-조사기간: 2023년 7월 19일 ~ 8월 23일
-주관기관: 경인일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복합조사 (전화, 이메일, 팩스 등)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1.63%
-설문 문항: 지역경제 상황 / 경영애로 사항 / 지자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시책 활용 경험 / 지자체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에 대한 평가 (관심도, 정보제공, 적극성, 편리성, 전문성 등 5개 부문) /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모범 시군에 대한 인식, 기초단체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관련 개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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