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 13년만에 우승 DNA 만든다

입력 2023-11-15 19:5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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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플레이오프 수원FC위민과 화천 KSPO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수원FC위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화천을 2-1로 꺾고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23.11.11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19일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홈기운 받고 현대제철 기선 제압


수원FC위민이 2023 WK리그 최종 우승의 문턱에서 인천 현대제철을 만난다. 무려 13년 만의 WK리그 우승에 도전하면서 상대인 현대제철의 기선을 초반부터 제압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제철과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 2차전은 인천의 홈인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수원FC위민 입장에서는 1차전을 승리해야 한다.



수원FC위민은 현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서 운영하는 지난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 여자 축구단 시기에 WK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원FC위민이 상대하는 현대제철은 올해 WK리그 정규리그에서 승점 42(13승 3무 5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제철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 통합 우승 11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WK리그에서 통합 우승 10연패를 달성한 만큼 '우승 DNA'가 깊게 새겨진 이들은 넘기 어려운 벽이겠지만, WK리그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도전자와 같은 구도에서 출발하는 수원FC위민은 올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수원FC위민은 지난 11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일본인 선수 타나카 메바에의 결승골에 힘입어 화천 KSPO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타나카 메바에는 연장 후반 7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해 수원FC위민에 승리를 안겼다.

수원FC위민은 현대제철이 구축한 단단한 벽을 깨야 하는 입장이다. 어렵게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쥔 만큼 수원FC위민은 반드시 우승하기 위해 각오를 다진다.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며 "챔피언결정전에 어렵게 진출한 만큼 현대제철과 멋있게 싸워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FC위민 에이스 지소연은 지난해 5월 26일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수원FC위민이 인천에게 정말 힘든 상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소연의 말처럼 수원FC위민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위협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한국 여자 실업 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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