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기후대응에 역행 하지만 경기도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유영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과 만나 도내 RE100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서명은 태블릿PC로 진행됐으며 서약 이후 김 지사와 협약기관 대표들이 버튼을 눌러 설치된 바람개비를 작동시키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다수 산단 내 부지를 발굴한 뒤 태양광 설비에 7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45MW를 향후 20년간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력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6월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컨소시엄 8개사를 선정, 산단지붕 등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RE100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 산단 RE100 사업은 1석4조의 사업"이라며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 대응에 역향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정부는 일회용컵 규제를 완화하는 등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도청은 이미 일회용컵 사용 금지는 정착됐고 이번 주부터 일회용 식사 배달 용기도 제한하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약기관 대표들은 사업에 참여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도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글로벌회사로서 각종 거래처로부터 압박도 받는데 이번 경기도의 쾌청한 솔루션으로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중앙 정부의 재생에너지 예산 삭감과 달리 경기도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며 "도민 혈세 없는 순수 투자로 기업은 신재생에너지를 값싸게 공급받고, 설비 장소를 제공한 기업에겐 임대료 수익까지 제공된다. 민관협력 친환경 정책의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유영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과 만나 도내 RE100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서명은 태블릿PC로 진행됐으며 서약 이후 김 지사와 협약기관 대표들이 버튼을 눌러 설치된 바람개비를 작동시키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다수 산단 내 부지를 발굴한 뒤 태양광 설비에 7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45MW를 향후 20년간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력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6월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컨소시엄 8개사를 선정, 산단지붕 등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RE100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 산단 RE100 사업은 1석4조의 사업"이라며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 대응에 역향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정부는 일회용컵 규제를 완화하는 등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도청은 이미 일회용컵 사용 금지는 정착됐고 이번 주부터 일회용 식사 배달 용기도 제한하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약기관 대표들은 사업에 참여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도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글로벌회사로서 각종 거래처로부터 압박도 받는데 이번 경기도의 쾌청한 솔루션으로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중앙 정부의 재생에너지 예산 삭감과 달리 경기도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며 "도민 혈세 없는 순수 투자로 기업은 신재생에너지를 값싸게 공급받고, 설비 장소를 제공한 기업에겐 임대료 수익까지 제공된다. 민관협력 친환경 정책의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