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단체장 3자 회동] 대체 매립지 재공모 추진키로

입력 2023-11-16 20:27 수정 2023-11-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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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회동하고 있다.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공동 연구·정보 교환 등 '의견 접점'
내년 재공모 추진안 논의해 확정
유-오, 기후동행 17일 합의점 발표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들이 모여 내년 3월까지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재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다섯 번째 회동을 했다. 이들은 대체 매립지 재공모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경인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수도권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정보 교환 등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특히 대체 매립지 재공모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후보지 면적과 인센티브 등을 논의해 공모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재공모는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유 시장과 오 시장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대중교통 정기권)와 관련해 합의점을 마련하고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구체적 논의와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공동생활권인 인천시, 경기도, 서울시가 지역 주민과 국가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정책을 공조, 노력하자는 취지로 다섯 번째 만났다"며 "환경, 교통, 관광 현안은 크게 이견 없이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와 메가시티, 대체 매립지, 한강-아라뱃길 문제 등 수도권 주요 현안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했다"며 "서울 한강에서 아라뱃길로 이어지는 해상관광 실크로드 조성과 수도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3자 회동에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지만, 3자가 현격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김 지사는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며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고 했다. 오 시장도 "메가시티는 서울, 인천, 경기도 간 입장 차가 있어 의견이 접근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 시장은 "총선을 앞에 두고 이 사안을 처리하기에는 무리다. 기초·광역의회 동의 등 법제화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라며 "현재의 방법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사안에 대해 옳고 그르다는 것을 말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지방의회 동의, 국회 입법 등 행정체제 개편 절차와 여건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없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반대되는 점도 문제 삼았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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