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행감 무용론'이 제기될 정도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등 수감기관의 태도 문제는 물론, 기획재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의원들의 노력마저 가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기획재정위원회는 행감 계획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 행감 일정이 마무리되는 23일을 이틀 앞두고도 행감 계획을 잡지 못한 것인데, 본회의 개최 일정과 요구자료 취합 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수감기관의 태도 문제도 행감의 맥을 빠지게 했다. 오죽하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입장문을 내고 행감의 의의를 가벼이 여기는 집행부의 태도에 대해 "철저한 각성이 요구된다"며 유감 표명을 했다.
이날 경실련 경기도협의회도 성명서를 통해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역사상 최악의 행정사무감사"라며 행감이 무산된 기재위와 피감기관의 태도 논란으로 행감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기관 태도 논란·기재위 무산… '행감 무용론' 목청
내일 종료 앞두고 아직 계획 잡지 못해… 염종현 의장 "유감" 입장문
입력 2023-11-21 20:58
수정 2023-11-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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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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