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대책위' 추후 운행여부 논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가 부분 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수원 시내 한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파업 관련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2023.11.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수원·화성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운영회사 경진여객이 22일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11월21일자 2면 보도=경진여객, 내일 총파업… 서울지하철도 '폭풍전야')하면서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2일 하루 동안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고색역 등 경기남부권 주요 출퇴근 지역에서 서울로 오고 가는 광역버스 노선 14개를 운영하며 모두 177대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는 같은 날 오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진행해 다음 날인 23일 운행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노조는 앞서 사측에 임금 6% 인상 및 배차시간표 조정을 요청했으나 이날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지난 13일부터 모두 5차례 부분 파업을 벌여 왔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예정이다.
경진여객 노조는 지난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으로 맺어진 경기지역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인상안에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26일 경기지역 버스종사자 대다수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는데, 경진여객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협의회에 포함되지 못해 협상에서 배제됐다는 입장이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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