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패배 만회 '절호 기회'
지난해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경남에 2-3으로 패했던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벼른다.
양 팀은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단판 승부다. 승리팀은 오는 12월 2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부천에겐 경남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10월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경남에 아쉽게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는 부천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후반 막판까지 2-2로 진행돼 이대로라면 부천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황.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90분 경기에서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정규라운드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
하지만 경남의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후반 추가시간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부천의 희망을 꺾었다. 부천은 2022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해야 했다. 부천에게 경남은 꼭 이겨야 될 상대가 됐다.
경남은 최근 정규라운드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올해 4위(승점 57·15승 12무 9패)로 정규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는 좋은 셈이다.
부천은 올해 정규라운드 상대전적에서 경남에 우위를 점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총 세 차례 맞붙어 부천이 2승 1패로 경남에 앞섰다.
상대전적과 더불어 부천 공격수 안재준이 올해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경남전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안재준은 지난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안재준은 올해 리그 정규라운드에서 11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부천의 공격에 큰 힘이 됐다.
부천 관계자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선택지 자체가 없어진다"며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경남전 각오를 밝혔다.
2023년 K리그1 승격 도전의 첫 관문인 경남전에서 부천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