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촉구하는 시민 7만2천여 명의 서명부를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김성제 시장은 의왕시 학부모 대표와 함께 지난 27일 장 차관을 만나 서명부를 전달하고 의왕지역에 교육지원청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필요하면 의왕시가 교육지원청 건물을 신축해 교육지원청이 무상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왕에는 독자적인 교육지원청이 없고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군포시 소재)이 의왕과 군포지역 교육행정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군포·의왕을 비롯해 광주·하남, 화성·오산, 안양·과천,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등 6곳 교육지원청이 복수 지자체의 교육행정을 담당한다.

의왕시 학부모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시민 7만2천793명의 서명을 받았고, 지난 8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이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