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행감, '안전·이완용·악취·불법광고물' 등 문제 제기 이어져

11월 23일~12월 1일 진행

현안 둘러싼 대안 제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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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최종성·이영경·박종각·박기범·김윤환 의원(사진 왼쪽부터). /성남시의회 제공

2023년도 성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11월23일~12월1일)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각종 현안을 둘러싼 문제 제기·대안 제시 등이 이어지고 있다.

최종성 의원은 시민안전, 이영경 의원은 이완용 안내 표지석, 박종각 의원은 악취, 박기범 의원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윤환 의원은 불법광고물 문제를 파고들었다.

최종성 의원은 분당구청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시민안전을 강조하며 다양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최근 정자교 붕괴사건, 수내교 보수, 서현역 사건 등 안전 관련 문제로 시민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대안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시민 안전감시단 활용이나 지능형 CCTV 설치 등의 방법을 적극 검토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연말을 맞아 역 주변, 다중집합시설, 상업지구 등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 집중 점검과 단속도 주문했다.



이영경 의원은 판교 백현동 이완용 생가터에 세웠다가 문제가 되자 1주일 만에 철거한 '이완용 안내 표지석'과 관련해 교육문화체육국 행감에서 "매우 치욕적이고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성남문화원은 성남시민분들께 진정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왜 이완용을 선정됐는지, 선정한 위원회는 있는지, 주민 의견 수렴은 했는지, 시에서 승인 절차가 있었는지' 등을 따진 뒤 "성남문화원에 대해 감사원 감사 또는 감사관실 감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종각 의원은 맑은물관리소 행감에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와 관련해 "'악취없는 마을만들기 TF팀'을 부시장 체제로 운영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판교지역 악취의 주원인은 2010년 1월 판교수질복원센터 운영을 개시하고 2015년 11월 백현동 알파리움 1단지가 승인되면서 하수슬러지 소각 외부를 반출하는 가정에 악취가 심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하수슬러지 소각을 중지하도록 결정했지만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기범 의원은 재정경제국 행감에서 "현 정부의 사회적경제 정책 기조가 변화됐다고 급작스럽게 지원사업을 종료하는 것은 기업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종료에 대한 문제를 짚었다. 박 의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양적 성장, 기업 매출, 이익 등 정량적인 결과치로만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며 정량·정성적인 사회적 가치를 적절한 방법으로 분석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며 지역 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환 의원은 중원구청 행감에서 불법광고물 문제를 따졌다. 김 의원은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된 모란역 2번 출구에서 먹자골목까지 불법 광고물(전단지)이 무분별하게 널려 있다. 대부분 성매매업소 또는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을 홍보하는 전단지다"며 "걷고 싶은 거리 본래 취지와 성남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불법 전단지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결 방안으로 '정비시범구역 지정' 등을 제시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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