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민단체가 평택시 갑·을 선거구 분구를 환영하며, 합리적으로 선거구가 조정돼 시민들의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현 국회의원이 선거구 조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평택시민재단은 7일 2024년 4·10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냈는데 평택시 갑·을 선거구가 분구되어 병 선거구가 신설되는 안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ㅣ.
그러면서 평택의 인구수 등으로 봤을 때 지금이라도 국회의원 선거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평택 발전과 대의 민주정치 확대를 위해서도 선거구 신설은 필요했는데 이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획정안마저도 밑그림에 불과해 예전처럼 정당 후보 경선 직전에야 선거구 확정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다. 그럴 경우 내년 총선에 나서려는 정치신인들은 현역 기득권이 쌓아 올린 두터운 진입 장벽 앞에서 애꿎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으며, 예비후보자 등록이 당장 오는 12일부터 시작되지만, 언제 어떻게 선거구가 바뀔지 모르는 터라 ‘깜깜이’ 선거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각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선거구 확정을 하는 과정에서 평택지역의 경우 밀실 협상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구의 근간을 이루는 읍·면·동 행정구역을 이리저리 쪼개고 갖다 붙여서 선거구를 누더기로 만드는 게리맨더링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누더기로 선거구 조정이 된다면 참정권과 피선거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 이에 홍기원, 유의동 국회의원은 지역의 선거구를 새로 획정하면서 생활권과 정서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오직 당선위주의 기형적인 조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택시민재단은 현재 평택에 병 선거구 신설이 확정적이면서 벌써부터 여러 가지 선거구 조정안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생활권역을 무시하면서 선거구별 인구의 동등성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현역 의원들의 당선에 유리한 읍·면·동 쪼개기 조정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평택은 선거 시기 마다 잦은 선거구 변경이 있었으며 주민들의 생활권에 맞지 않는 기형적인 선거구로 전형적인 게리맨더링 선거구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민재단은 현재의 평택시 갑·을 선거구와 바뀔 갑·을·병 선거구 조정안 등을 보면 생활권역과 선거구 경계선의 불일치, 생활권과 동떨어진 문제점, 정치적 참여 및 의견수렴 어려움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거론되고 있는 조정안의 경우 평택지역의 상권․유통․금융․행정․교육 등 사회 환경을 고려하지 아니한 자의적인 선거구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에서 홍기원, 유의동 국회의원은 이해득실만 따지기보다는 평택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생활권과 정서, 자연적인 지형과 문화, 추후 도·시의원 선거구 변경 등을 고려한 선거구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