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수원FC, 안방서 2골차 이상 해내라

입력 2023-12-07 19:26 수정 2023-12-07 19:2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2-08 12면
승강PO 1차전서 부산에 1-2로 져
'퇴장' 이승우 9일 2차전 못뛰어
김현·바우테르손 공격에 팀명운

수원FC 엠블럼
'K리그1 잔류냐, K리그2로의 강등이냐.'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패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K리그1 수원FC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수원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의 K리그2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이 K리그1에 잔류하려면 2차전에서 2골 차이 이상으로 승리하면 된다.



또 2차전에서 1골 차이로 수원이 이기면 1, 2차전 합산 득실차가 같아져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결론이 안 나오면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그러나 2차전에서 수원이 비기거나 패하면 부산이 K리그1으로 승격하고 수원은 K리그2로 강등된다.

수원은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에 1-2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42분 장재웅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전 부산 라마스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놓쳤다.

더 큰 문제는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가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서 뛸 수 없다는 점이다. 김도균 수원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게 됐다.

다득점해 승리해야만 하는 수원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신 공격수 김현을 포함해 바우테르손, 로페즈, 이광혁 등 공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1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섰던 우고 고메스와 잭슨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이승우의 퇴장으로 10명이 경기를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2차전에서 어떤 수비 조합을 꾸릴지 알 수 없지만 우고 고메스와 잭슨은 현재 수원에서 믿을 수 있는 수비수들이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부산은 이 기세를 그대로 살려 2차전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은 외국인 선수 라마스는 수원 입장에서 요주의 인물이다. 라마스는 1차전에서 득점 장면 이외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며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 수비수들은 1차전에서 골 맛을 본 라마스를 밀착 수비할 필요가 있다.

올해 마지막 프로축구 경기인 이번 2차전에서 수원이 웃을 수 있을까. 부산과의 2차전에 수원 축구의 명운이 걸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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