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4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 승리의 발판을 놓은 수원FC 이영재는 “절실함이나 모든 결과가 저희 쪽으로 온 거 같아서 너무 행복한 하루인거 같다”고 말했다.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재는 이같이 말하며 경기 승리를 자축했다.
이영재는 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기쁨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이영재는 “군 제대를 하고 수원FC에 합류했을때 저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들어오자마자 부상을 당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준거 같아 책임감이 컸다. 주장으로서 힘든 시즌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감정이 복받쳤던거 같다”고 주저 앉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재는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2차전에 나오지 못한 이승우에 대해 “(경기 끝나고) 승우한테 장난으로 ‘너 때문에 힘들게 2차전을 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영재는 “이런 말을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이승우가 있어서 (수원FC가) 강한 팀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이승우라는 존재 때문에 위협적인 팀은 맞지만 이승우가 없어도 우리팀은 할 수 있고 이승우 없어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오늘 경기에서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재는 “회식에 간다면 감독님이랑 술 한잔 하면서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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