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부산에 5-2 승리… K리그1 잔류

입력 2023-12-09 16:46 수정 2023-12-09 21:38

‘간절함의 차이가 승리를’ 팬들 응원

이영재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수원 이영재가 후반 4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12.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3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에서 수원은 부산을 5-2로 꺾었다.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 합산 스코어에서 부산에 6-4로 앞서며 2024시즌도 K리그1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수원FC

9일 수원종합운동장 관중석에 ‘그대들을 믿고, 승리로 증명하라’, ‘수원은 강하다, 우리는 승리한다’라는 응원 문구가 걸려 있다. 2023.12.9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에 1-2로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2차전에서 기적과 같은 승리를 만들며 수원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경기 전 수원종합운동장 수원FC 응원석에는 ‘간절함의 차이가 승리를 만든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희망하는 수원FC 팬들의 의지가 전해졌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는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K리그1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원FC와 K리그1 승격을 꿈꾸는 부산의 팬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안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이용·우고 고메스·잭슨·정동호로 수비진을 꾸렸고 이영재·윤빛가람이 중원에 섰다. 측면 공격수로는 오인표와 박철우가 포진했고 김현과 김도윤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수원FC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선제골은 전반 15분 부산이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김찬이 박스 안에 있던 최준에게 내줬고 최준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합산 스코어는 1(수원)-3(부산)이 되며 수원에 불리해졌다.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오인표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부산 구상민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48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구상민이 막았고 이 공을 잭슨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은 수원이 부산에 0-1로 뒤진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김도윤과 박철우를 빼고 이광혁과 로페즈를 집어넣었다.


수원은 득점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로페즈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렸고 후반 5분 윤빛가람의 슈팅도 골대를 맞았다.


부산은 후반 12분 임민혁을 빼고 김상준을 투입했다. 수원도 후반 19분 오인표를 빼고 김주엽을 넣었다.


부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김현이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동점골 이후 수원은 부산을 쉴 새 없이 밀어붙였다. 그리고 이영재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이영재가 드리블하면서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이 됐다. 합산 스코어 3-3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수원은 후반 44분 우고 고메스와 정동호를 빼고 박병현과 장재웅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결국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수원은 연장전을 시작하며 김현을 빼고 정재용을 집어넣었다.


이광혁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5분 수원 이광혁이 이 경기 세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 12. 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세 번째 골이자 수원을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게 만드는 이광혁이 골이 터졌다. 연장 전반 5분 이광혁이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까지 다다랐고 여기서 때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연장 전반 11분 수원 정재용의 추가골이 터졌다. 로페즈가 박스 부근에서 쇄도하던 정재용에게 내줬다. 정재용이 이 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연장 전반은 수원이 4-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연장 후반 9분 부산 김정환의 헤더골이 나왔지만, 수원은 쐐기골로 응수했다. 연장 후반 12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로페즈 앞에 떨어졌고 이를 로페즈가 밀어넣은 것이 득점이 됐다.


부산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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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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