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떨어진 수원 삼성 분위기 전환 '앞장'

22일 자선 경매 기부 행사
K리그1 활약 물품 등 소개

"수원 삼성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팬들이 나서 분위기를 바꿔야 하지 않겠냐는 뜻이 모였습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팬들이 오는 22일 오후 8시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거리광장'에서 자선 경매 기부 행사인 '우리의 사랑, 우리의 수원(안내문)'을 진행한다.



수원 삼성이 최근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구단과 팬 모두 침울한 연말을 보내게 됐는데, 뜻이 맞은 팬들 먼저 분위기를 바꾸자는 뜻을 모아 행사를 마련했다.

물품을 접수하고 경매를 진행한 뒤 발생한 수익금은 우리 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수원 지지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경매 물품은 수원 삼성과 관련된 물품이면 가능하다.

K리그1에서 수원 삼성이 보여줬던 활약과 팬들의 사랑이 담긴 물품이 대거 소개되면서 팬들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동참하고 싶은 수원 삼성 팬은 경매 물품을 삼거리광장(수원시 영통구 아주로 4번길 1, 2층)에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택배를 통해 물품을 삼거리광장으로 보내도 된다. 전액 기부하겠다는 정식 서명도 필요하다.

경매 물품 모집 기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기부에 동참한 이들에게는 주최 측에서 소정의 사은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삼거리광장 인스타그램 계정(@sam_gwang)으로 하면 된다.

행사 관계자는 "구단 행사가 아니라 팬들이 하는 행사다. 선수들도 몇 분은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연락하신 분들도 있다"며 "선한 취지의 행사인 만큼 단순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연말에 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