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5조·시교육청 5조여원 의결
재외동포청 웰컴센터 설치 통과
청년·APEC유치특위 결의안 채택

2025년 APEC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결의대회
14일 오전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이 제291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마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결의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4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가 291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회기를 마쳤다.

시의회는 14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15조368억원 규모의 2024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 5조1천70억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날 시의회는 인천시가 유치한 재외동포청의 웰컴센터 설치 근거를 담은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또 월례공원 닥터헬기 계류장 신축 내용이 담긴 '2024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비롯해 '2024년도 지방채 발행계획안' 등 모두 76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인천시가 내년에 발행할 지방채는 지역개발채권 1천261억9천800만원, 일반회계 지방채 차환 964억6천만원, 인천뮤지엄파크와 인천통합보훈회관 조성 등 10개 현안 사업 1천640억6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3천867억1천800만원이다.

이밖에도 시의회는 청년특별위원회와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허식(국·동구) 시의회 의장은 "인천시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 유치 지지 결의대회를 통해 인천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에서는 민원인에게 시달리는 인천시의 공직자를 위해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순학(민·서구5) 의원은 "정보공개청구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대책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 민원인이 산업경제위 사무실에 쳐들어와 직원들에게 자료를 갖고 오라고 행패를 부렸다. 감찰 기관에서 나온 것처럼 기세등등하다가 경찰 신고 이후 물러갔다"고 설명했다.

박용철(국·강화군) 의원은 강화도와 영종도를 잇는 연도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강화에는 연륙교가 두 개 있지만 정작 인천과 연결되는 다리는 없다"며 "강화는 서울·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만 연결된 고립 섬 지역이다. 강화 남단과 영종도가 다리로 이어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인천시와 산하기관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번 행감 결과 시와 산하기관에 총 682건에 대한 시정·처리를 주문했다.

한편 시의회는 올 한 해 2차례의 정례회와 6번의 임시회를 개최했고 136일의 회기 동안 41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