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살고 있는 건물 외벽 자재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아파트 건물 외벽 자재가 떨어져 나갔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건물 지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 아파트는 인천 미추홀구 등 등지에서 전세보증금 수백억원대를 가로챈 속칭 ‘건축왕’ 남모(61)씨로부터 피해를 본 세입자들이 살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인 강민석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다행히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골목에 떨어져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도 “바람이 계속 부는데 더 큰 피해가 생길까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