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가 찾아오면서 경기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5시 기준 도내 모든 시·군에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선 전날 오전 3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총 22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구조 1건, 구급 41건에 더해 고드름 제거 53건, 제설 7건, 수도관 동파 4건 도로장애 2건, 기타 120건 등이다. 이에 소방은 장비 307대와 인력 1천75명을 동원해 조치에 나섰다.
전날 오후 8시11분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이날 오전 9시47분께는 평택시 안중읍에서 1명이 빙판길 낙상사고를 당했고, 오후 2시43분께는 평택시 청북읍에서 1명이 빙판길 낙상사고를 당해 구급활동을 벌였다.
안전조치도 이어졌다. 이날 용인, 화성, 안산 등지에서 고드름을 제거했고, 성남에서 상수도 배관이 동파해 조치에 나섰다. 평택에서는 주택가 도로변에 도로결빙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