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기플랜에 '제물포 르네상스' 담는다

입력 2023-12-18 19:5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2-19 13면

인천시, 내년도 주요 정책계획 발표

내항 내 공연장·전망대 건립 등
역점사업 추진에 적합하게 변경
공공기여제·GB 총량 추가 확보

인천시가 지역 장기발전 방향을 담은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인천 내항 일대 개발계획을 담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반영한다. 장기간 방치된 유휴부지에 도시계획 특례를 적용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개발제한구역(GB) 총량 확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8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주요 실·국 업무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주요 정책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기존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역점사업 추진에 적합한 내용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구도심 일대 고도제한 등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시가화예정용지, 기반시설 계획 등을 변경·조정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인천도시기본계획은 20년간 인천이 지향할 미래상을 설정하고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도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에 담긴 인천 내항 내 대규모 공연장 설치, 자유공원 고층 전망대 건립 등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으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바꾼다.



인천시는 공공기여 사전협상제도(공공기여제)를 활용해 오랜 기간 방치된 지역의 활용도를 높이는 계획도 추진한다. 공공기여제는 민간사업자 요청에 따라 유휴부지 개발에 적합한 도시계획을 변경해주고 예상되는 개발수익을 공공기여분으로 받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 계양구 계산지구 VR(가상현실) 테마파크, 남동구 건설기술교육원 등 지역 14개 부지를 공공기여제 적합 후보지로 도출했다. 이 중 민간사업자와 합의가 이뤄진 부지를 중심으로 공모를 실시해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GB 총량 추가 확보, 대체 지정을 정부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GB 해제를 전제로 북부종합발전계획, 도심 군부대 이전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북부종합발전계획 대상지인 서구·계양구 일대는 아라뱃길 인접 지역으로 대부분 GB에 포함된 상태다. 부평구 일신동 항공대대, 계양구 귤현동 탄약고도 GB로 지정돼 있다. 인천시는 신규 GB 물량을 확보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발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구도심 64개 역세권 여건을 분석하고 그중 경제성이 높은 3곳을 선정해 역세권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6월에는 제물포역 인근 '제물포 스테이션 제이'를 착공해 청년, 스타트업 창업 거점지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동인천역 주변 전면 개발, 재외동포 협력사업 활성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지역 구도심 활성화 정책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인천 미래 발전 방향이 담긴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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