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세계 최대 공연장'·자유공원 '랜드마크 타워'… 인천 구도심 이끈다

입력 2023-12-19 20:00 수정 2024-02-08 11:1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2-20 1면

인천시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관광·경제 등 65개 과제 담아
2만명 수용 복합시설·250m 전망대 등 구상

산업클러스터·교통 확충도 계획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
19일 인천 중구 북성동1가 상상플랫폼(복합문화시설)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 모습. 2023.12.1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가 자유공원에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타워를 세우고 내항에 세계 최대 규모 공연장을 짓는 구상을 밝혔다. 신도시보다 낙후한 중구·동구 구도심에 각종 앵커시설을 유치해 역대 최대 규모 개발사업 및 도시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인천시는 중구 북성동1가 상상플랫폼(복합문화시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내항 재개발 등 중구·동구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사업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원도심' 등 4대 분야 65개 사업(과제)이 담겼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사업은 '자유공원 오큘러스타워(250m) 건립'으로, 인천시는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타워 건립 예정지는 고도 제한 등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서 관련 절차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4년 하반기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고시, 2025년 도시관리계획 변경, 시설기본계획 수립,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2026년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항에는 공연·경기·컨벤션 행사를 열 수 있는 '큐브'가 들어선다. 큐브는 관람객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공연장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접목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중구 소월미도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부지는 군부대 이전 후 일부 매립해 바다 조망권을 갖춘 고층 주거단지, 마리나, 요트 경기장·관리시설, 계류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월미공원에는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야간 경관시설 '홀로포트 인 월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중구·동구 공업지역을 정비한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의료 산업 거점지인 인천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철도, 도로, 트램 등 교통망 확충 정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동인천역을 구도심 행정·교통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동인천역에 제물포구(중구 내륙+동구) 신청사를 건립해 '마중물 사업'으로 삼고 일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
19일 인천 중구 북성동1가 상상플랫폼(복합문화시설)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에서 유정복 시장이 발표하는 모습. 2023.12.1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는 내항을 수변문화 공간으로 재편할 목적으로 현재 추진 중인 1·8부두 개방은 물론 내항 나머지 2~7부두에서도 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마스터플랜에서 도출한 내용을 단기·중기 사업으로 구분해 타당성 조사, 개발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밟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보고회에서 "1900년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제물포는 이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재탄생한다"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제물포에 한정되지 않고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구도심 지역과 인천 전체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1·8부두 K-컬처 공간으로 재편… 나머지 인천 내항도 새로 태어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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