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돌봄·더 경기패스 자신감
염종현 '민생' 여야 합의에 의미

경기도의회 문턱을 넘은 경기도 예산안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경기침체기일수록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예가 '360도 돌봄'이다. 나이,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도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더(The) 경기패스는 나이, 탑승 횟수에 관계 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대해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준다. 경제 한파에 움츠린 도민에게 따뜻한 훈풍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확장재정'이라 강조하며 "도민의 삶을 위해 맞손 잡아주신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의장단, 양당 대표단을 비롯한 도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도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끝에 처리된 내년도 민생 예산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와 도교육청, 의회 간 협치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염종현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열악한 재정 여건을 딛고 편성된 새해 예산안이었던 만큼, 심의 과정에서 도민을 위한 각각의 쓰임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며 "민생을 위한 예산안을 만들겠다는 여야 공동의 목표로 견해의 차이를 좁힌 그 과정에도 큰 의미가 깃들어 있다.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은 새해 예산안이 도민 삶의 현장에 고루 투입돼 재정 효과가 빛을 발하도록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염 의장은 "늘 그렇듯 새해에는 희망을 품는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새로운 시작에 용기가 된다. 도의회는 내년 갑진년 새해 155명의 의원이 한뜻이 돼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