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약자들이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22일 경기도 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센터장 김기호, 이하 이동편의기술센터)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바이오센터 바이오대회의실에서 ‘2023 버스정류장 승하차 및 보행환경 이동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소영 의원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기형 부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도의원,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 엄기만 과장을 비롯해 내 31개 시군 교통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교통약자 이동권 대책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정일교 이동편의기술센터 부장은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로 교체하는 법령은 시행되었지만 현재 전국버스정류장의 실태는 교통약자들이 저상버스를 타기에 매우 불편하다”며 “버스정류장까지 접근할 수 있는 보도 역시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통약자법 개정과 이동편의기술센터의 전국 확대 설치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재용 도의원과 석종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봉현 경기도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 명예단장도 각자 위치에서 느끼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의 문제점 및 한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동편의시설 사전점검 제도의 전국 확대 필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 좌장을 맡은 이기형 도의원은 “이렇게 문제점이 많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을 위해 경기도, 경기도의회, 이동편의기술센터가 합심하여 법령 개정을 통한 이동편의시설 사전점검 제도의 전국 확대는 물론이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한 경기도 내 시군센터 운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책 추진에 앞장서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박재용 도의원도 “주제 발표에도 이야기 했듯이 교통약자 당사자 도의원으로서 교통약자법의 허점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개선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엄기만 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을 위해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해 운영 중인 ‘경기도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위탁운영)’와 함께, 저상버스 의무도입에 앞서 도내 버스정류장의 실태와 교통약자들의 실질적 불편함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노력은 물론 도내 교통약자들의 평범한 일상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기호 이동편의기술센터 센터장은 “전국 최초이자 아직까지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이동편의기술센터에 대해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전국 확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교통약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