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입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일 오전 수원시청에서 2024년 신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취임한 후 수원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특례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2023년은 경제특례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열매를 맺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과밀억제권역 지정이 수원의 과밀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에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도시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창립했다”며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규제완화와 더불어 기업 유치를 위한 자본과 부지 마련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1천억원의 규모로 조성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작년 12월까지 목표액의 2배가 넘는 2천588억원이 모였다. 이 시장은 올해 상반기 까지 3천억원 규모로 확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수원 기업에 265억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어 관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권선구 탑동 일원에 조성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서호·고색지구, 수원 군공항 이전 종전부지 등을 묶어 서수원 지역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서수원 지역에 복합업무단지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계획도 밝혔다.
특히 그는 화성시에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앞서 수원시는 이 시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화성시에 공론화위원회를 제안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그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최적의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자”며 “공론화위원회는 화성시와 수원시가 신뢰를 회복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내로 입지선정 사전조사 용역을 마치고 2030년까지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원회수시설 개선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이전 사업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이론보다 불완전한 실천이 낫다. 긴 시간 책상에서 고민만 하고 있기보다는 일단 현장에 나가 현안을 확인하겠다. 한걸음 나아가 불완전한 실천이 아닌 완전한 실천을 위해 시민, 공직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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