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보궐선거로 균형 깨지나

입력 2024-01-03 20:09 수정 2024-01-03 20:1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1-04 1면
현역 도의원 최소 3명 총선 도전
후반기 의장 투표 등 영향 '촉각'

'78대78' 여야 동수로 회기 내내 치열한 정쟁을 벌인 경기도의회가 올해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현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직을 내려놓는(1월3일자 1면보도=현직 경기도의원들 잇단 출사표… 총선 돌풍 일으킬까) 등 최소 3명 이상의 도의회 보궐선거 의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후반기 의장 투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9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의원 선거구는 4월 10일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도의회 보궐선거가 확정된 선거구 2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며 지난해 6월 별세한 고(故) 김미정 의원의 오산1선거구와 총선 출마로 지난 2일 사직 처리된 같은당 이은주 의원의 화성7선거구다. 국민의힘은 총선 출마를 예고한 서정현 의원의 안산8선거구에서 사실상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며, 성남6선거구의 이기인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이라 공직 사퇴시한인 오는 11일 전까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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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의원의 사퇴가 결정될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석씩 총 4석 이상의 공백이 발생된다.

보궐선거 결과는 오는 6월 이후 여야 모두 새로 선출할 대표의원과 상임위 구성, 후반기 의장 투표 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기의 경우 상임위원장 선출 등에 여야가 갈등을 빚어 임기 시작 40일 만에 원 구성을 완료했고, 염종현 의장의 경우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당선된 바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다수당이 되는 특정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확보에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여·야 모두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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