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민간적격성 심사 신청… 사업 속도 빨라진다

입력 2024-01-04 10:54 수정 2024-01-04 17:55

박찬대·맹성규 의원 진행상황 공유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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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맹성규(남동구갑) 국회의원이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경인선 민자적격성 심사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1.0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인천 남동구·연수구 주민들 숙원인 ‘제2경인선’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남동구갑),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은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박찬대 의원은 “민간 제안이 이뤄졌다는 것 자체가 제2경인선 사업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민자적격성 조사 신청이 들어간 만큼 기존 인천시 대안 노선보다 1년 이상 KDI 심사절차를 앞당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제2경인선 운영까지 재정노선 대비 2~3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경인선은 당초 연수구 청학역에서 남동구 서창지구, 경기 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 노량진까지 총 37.35㎞ 노선으로 계획된 바 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무산되면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인천시가 부천옥길을 빼고 신도림으로 이어지는 대안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하면서 국가 재정사업으로 재추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토부가 철도 분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침을 밝히면서 민간 투자의 길이 열렸다. 대우건설·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 말 제2경인선 사업의향서를 제출했고,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민간 제안을 받아들였다(2023년 11월 10일자 1면 보도).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노선은 시흥 은계에서 온수역을 거쳐 목동으로 가는 노선이다. 이는 서해선인 신천역과 경인선 1호선·서울지하철 7호선이 다니는 온수역, 서울지하철 5호선의 목동역의 환승이 가능하다.

맹성규 의원은 “(제2경인선 사업은)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병행하긴 어렵지만, 재정사업 역시 종료된 것은 아니다”라며 “재정사업이든 민자사업이든 실현가능성이 높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대중교통 취약지인 인천 연수구·남동구 주민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제2경인선 사업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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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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