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전서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수상
디아스포라 존재, 다양성 가치 공유 노력 인정
이주민의 영화제 기획·운영 참여 프로그램 호평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추진한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인천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대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8일 인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번 문체부 공모전에서 사회 곳곳에 있는 디아스포라 존재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에 팽배한 차별에 맞서 다름에 대한 관용, 다양성의 가치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지난 11년 동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 특별 강연,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의 내실 있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주민 온라인 홍보단 운영, 이주민 미디어 교육, 이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주민이 영화제에 주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창구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문화다양성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공모전은 최근 3년 동안 각 기관의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사례들은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집’(가칭) 제작을 통해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인천영상위원회 백현주 운영위원장은 “하늘과 바다를 통해 들어온 다양한 정체성과 함께 살아가는 디아스포라의 도시 인천에서 문화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11년 동안 디아스포라 존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한 동시에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만의 문화적 다양성, 정체성을 토대로 추후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영상위원회는 올해 5월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이달 31일까지 하고 있다. 인종, 국적, 난민, 성별 등 디아스포라의 관점과 소재를 다룬 국내외 작품이라면 극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구분 없이 출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