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체육회장 새해 인터뷰]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아쿠아 경영월드컵·국제주니어테니스 개최
환경개선 市선수단 숙소·체육회관 등 기대
'전국체전·생활체육대축전' 통합 유치 제안
이규생 인천광역시체육회장이 8일 시체육회 집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4.1.8 /인천시체육회 제공 |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서 시체육회도 발전하고 300만 인천시민이 체육으로 건강과 행복을 얻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천광역시체육회 이규생 회장은 8일 신년 인터뷰를 겸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 회장은 2023년 주요 성과로 인천광역시 시민생활체육대회와 시체육회장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꼽았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지 6년이 지났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그동안 시민생활체육대회를 열지 못하다가 지난해 개최했습니다. 인천시 10개 군·구에서 5천여명의 시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여해 대회 개회식부터 명랑운동회까지 스포츠로 시민이 하나 되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1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인 시체육회장배 10개 종목별 생활체육대회에도 지난 한 해 3천7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정된 보조금 예산 속에 체육회 임원진들의 기부금으로 대회를 치러낸 점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 느꼈고, 민선 체육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10주년인 올해 인천에선 의미 있는 스포츠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이 회장은 "시체육회와 인천시, 대한수영연맹이 협력해 유치한 '2024 아쿠아(AQUA) 경영 월드컵'이 오는 10월 24~26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면서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수영장에서 황선우, 김우민 등 국내 수영스타들과 함께 세계적 수영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서 "인천아시안게임 때 테니스 경기가 치러졌던 열우물경기장에선 14세 이하 테니스 대회인 '2024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가 개최된다"며 "인천의 테니스 꿈나무들이 세계 선수들과 경기 경험을 통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체육시설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새단장을 마칠 인천시 선수단 숙소와 인천시체육회관(문학경기장 서측), 88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동춘인라인롤러경기장 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선수촌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각 종목별로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져 훈련을 하고 있는데, 오는 10월 선수촌이 새롭게 문을 열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영양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으며,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이 회장은 고착화된 전국체육대회 순위와 평가방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전국체전을 활용해 국가와 지역체육 발전의 강한 모멘텀 마련을 위해 전국체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통합 개최하는 것을 대한체육회 이사로서 제안했다"면서 "생활체육대축전 종목에도 종합점수를 부여해 국민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고 대회 기간도 2주 정도로 진행한다면 개최 시·도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굉장한 이슈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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