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SEA&AIR 등 특화 물량 유치해 350만TEU 달성 도전

입력 2024-01-10 17:08 수정 2024-01-10 17:35

인천항만공사가 해상·항공 연계 복합 운송(Sea&Air) 등 특화 화물 유치를 바탕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달성에 도전한다.

인천항만공사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특성에 맞춘 화물 발굴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인천항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Sea&Air 화물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Sea&Air는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을 결합한 방식이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천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반한 뒤,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세계로 수출한다.

Sea&Air를 통해 운반하는 화물은 전자상거래 제품이 많다. 인천항만공사는 전자상거래 화물이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특송장을 운영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카페리가 운항하는 인천항의 강점을 이용한 RFS(Road Feeder Service·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화물 확대 방안도 마련한다. 한중카페리에 실린 화물차가 인천항에 내린 뒤, 별도의 하역 과정 없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화물 운송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시범 사업이 시작됐다. 인천항만공사는 화주와 포워더를 대상으로 RFS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Next China’(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인도, 아프리카 등까지 연결하는 항로 유치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크루즈 관광을 비롯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운항을 재개한 크루즈는 올해 15척이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플라이&크루즈(Fly&Cruise) 등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한 크루즈를 확대해 나간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카페리 이용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등 상업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입찰을 진행한다.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운영될 예정인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건설사업,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2단지 2단계 조성사업 등 항만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올해가 인천항 10년 중장기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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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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