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강조
일자리 300만·기업 622조원 투자 효과
전기공급 위해 원전 확대 필요성 강조
투자 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 보강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대표적인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기관 중 하나인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을 찾았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4일 경제정책방향과 9일 주택문제 해법 찾기에 이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방안에 대해 기업과 지역주민, 학생 등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관계부처도 칸막이 없이 의견을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해 5월 대통령 취임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삼성 반도체 캠프스에 초청하게 된 배경과 취임이후 가장 먼저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고, 이종호 과학기술부장관에게 국무회의에서 강연을 하게 한 일화를 설명하면서 반도체 강국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도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운을 뗐다.
특히 경기도를 예로 들면서 “경기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총 62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 앞으로 좋은 일자리가 최소 3백만개 새로 생길 것”이라며 “국가의 자원을 총력 투자해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반도체공장 생산라인 하나를 돌리는 데에도 인구 140여만명의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고 동맹,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천명했다.
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두 장관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투자 인센티브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부장·팹리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연대를 통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우수인재 양성과 해외인재 유치 등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른바 반도체 도시로 급부상하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과 정부 해당 부처 장관, 대통령실 관계자, 용인지역 주민 등 일반 국민 5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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