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의 2024] 인천 계양구 - '베드타운 극복' 집중하는 윤환 구청장

입력 2024-01-17 19:00 수정 2024-01-17 19:1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1-18 9면

슬로건 : 새로운 도약, 구민과 함께 변화하는 계양


'계양TV' 인근 인천1호선 활용

서울 오가는 전철망 확보 집중
축제 성공 글로벌 도시 '구상'

문화유산 더해 재생사업 준비


구립 어린이집·복지시설 신설
구민과 소통 강화… 조직 혁신


윤환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후손들에게 당당한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양구 제공

윤 구청장이 꼽은 올해 역점 사업은 '베드타운(근무는 대도시에서 하고 퇴근 후 잠만 자는 주거지역)' 오명을 벗어던지는 일이다. 계양구는 그린벨트와 농지 등으로 도시 개발이 어려웠고, 이 때문에 산업시설과 문화·체육시설 등은 부족했다.

이에 윤 구청장은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노선이 없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등을 활용해 서울까지 오갈 수 있는 전철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윤 구청장은 "서울을 잇는 철도망이 생기면 첨단산업이 유치되고, 지역의 슬럼화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출·퇴근길 계양역에 집중되는 승객도 분산시킬 수 있다"며 "계양의 미래를 위해 직을 걸어서라도 철도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통합일자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마련해 청년부터 노년층에 이르는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 구청장은 계양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계양구가 지난해 8월 처음 개최한 '아라뱃길 워터축제'에는 이틀간 3만여명의 관광객이 운집했다. 또 장기동 황어광장부터 수향원 일원에 이르는 구간을 빛과 조명, 미디어아트로 채워 '빛의 거리'로 조성했다.

그는 "그동안 계양구는 아라뱃길의 물길만 내줄 뿐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녹지공간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계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것도 윤 구청장의 목표다. 계양구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확장하고, 폭염저감시설, 침수방지시설 등 재해예방시설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차환경 개선 사업을 벌여 계양구청 인근 계산2공영주차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고, 계양산전통시장 인근 주차공간 확대를 위한 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또 구도심 활성화에 필요한 부평향교, 부평도호부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사업 공모도 준비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계산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지역문화재와 계산시장, 계산천 등 구도심 인프라를 연계한 특화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신도시 주민의 생활공간이 구도심까지 확대되는 지속가능발전도시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환 활동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지난해 9월 21일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시설 조성 예정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계양구 제공

살기 좋은 계양을 위한 여러 복지정책도 윤 구청장의 핵심 공약이다. 그는 취임 후 임신부터 양육까지 지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아이조아계양'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출산지원금, 다자녀가정 양육비, 영유아보육료 등을 지원하고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합복지시설인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 신설도 추진한다.

윤 구청장은 구정 운영 핵심 가치인 '구민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주요 사업 이행상황을 온라인으로 공개해 구정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연초 실시하는 동별 방문을 연 2회로 확대했고, 소통박스와 구민고충처리위원회 등을 통한 소통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공직사회 내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를 운영하는 등 조직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이러한 정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계양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과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구청장은 "우리를 위한 정치, 현재를 위한 정책만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구정 운영을 통해 후손들에게 당당한 유산을 남겨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변민철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