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24만개·댓글만 1만8천개
'마케팅·성적' 잡을 절호의 기회
인도네시아 축구 스타 프라타마 아르한(22)을 품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마케팅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아르한의 수원FC행에 대한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오후 5시 기준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아르한 영입 게시글에는 무려 24만여 개의 '좋아요'와 1만8천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게시글은 지난 16일 오후에 게시됐는데 하루 만에 엄청난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관심을 표한 셈이다.
아르한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현재 진행 중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인도네시아 대표로 출전 중이다. 크로스, 드리블, 패스 능력이 두루 좋아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어린 나이에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중요한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아르한은 2022년 일본 도쿄 베르디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동아시아에서 뛰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펼치기 위해 팀에서도 도울 준비가 됐다"며 아르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K리그 적응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
수원FC는 아르한의 영입으로 성적 향상을 꾀함은 물론 축구 열기가 높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팀을 알리는 효과도 기대한다. 리그가 시작하면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수원FC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관중 유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FC는 경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계 전지훈련을 끝낸 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아시안컵이 마무리되면 아르한은 인도네시아의 수원FC 훈련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전지 훈련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아르한의 영입은 젊은 선수를 육성하려는 팀의 방향과 부합한다"며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아르한이 수원FC 소속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친선 경기를 하면 하나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경기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에서는 아르한의 선배가 뛴 바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나위가 활약했었다.
인도네시아 '특급' 아르한이 선배인 아스나위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2024시즌 수원FC의 보석 같은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아르한의 합류로 올해 수원FC 경기를 지켜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마케팅·성적' 잡을 절호의 기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프라타마 아르한 영입 게시글. /수원FC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
인도네시아 축구 스타 프라타마 아르한(22)을 품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마케팅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아르한의 수원FC행에 대한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오후 5시 기준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아르한 영입 게시글에는 무려 24만여 개의 '좋아요'와 1만8천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게시글은 지난 16일 오후에 게시됐는데 하루 만에 엄청난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관심을 표한 셈이다.
아르한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현재 진행 중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인도네시아 대표로 출전 중이다. 크로스, 드리블, 패스 능력이 두루 좋아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어린 나이에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중요한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아르한은 2022년 일본 도쿄 베르디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동아시아에서 뛰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펼치기 위해 팀에서도 도울 준비가 됐다"며 아르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K리그 적응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
수원FC는 아르한의 영입으로 성적 향상을 꾀함은 물론 축구 열기가 높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팀을 알리는 효과도 기대한다. 리그가 시작하면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수원FC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관중 유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FC는 경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계 전지훈련을 끝낸 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아시안컵이 마무리되면 아르한은 인도네시아의 수원FC 훈련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전지 훈련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아르한의 영입은 젊은 선수를 육성하려는 팀의 방향과 부합한다"며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아르한이 수원FC 소속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친선 경기를 하면 하나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경기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에서는 아르한의 선배가 뛴 바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나위가 활약했었다.
인도네시아 '특급' 아르한이 선배인 아스나위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2024시즌 수원FC의 보석 같은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아르한의 합류로 올해 수원FC 경기를 지켜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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