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성박물관
인천 계양산성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전시 해설을 듣고 있다. /계양구 제공

인천 계양구 계양산성박물관이 지난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5월 문을 연 계양산성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산성 전문 박물관이다. 삼국시대 축조된 계양산성은 인천의 대표적인 산성 유적이다. 박물관은 한국의 산성 발달사를 소개하고, 계양산성의 유적과 유물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관람이 제한됐던 계양산성박물관은 지난해부터 활기를 되찾았다.

계양구는 지난 한 해 동안 2만3천262명의 관람객이 계양산성박물관을 찾았는데, 이는 개관 이래 역대 최대 수치로 2022년 1만7천588명에 비교해 약 3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계양산성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인류와 돌(광물)의 공존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한 특별전시 ‘돌, 삶을 쌓다’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물관은 5~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퍼즐과 블록을 활용한 계양산성 유적 체험 프로그램인 ‘올망졸망 산성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고고학자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발굴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유물 복원 체험 등도 진행 중이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올해 차별화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 등 기획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박물관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