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22대 국회의원 5명중 1명 '뉴페이스' 가능성

입력 2024-01-22 20:11 수정 2024-02-03 17:5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1-23 1면
민주 현역의원 잇따라 불출마
총선 전략선거구 11곳 늘어나
용인을·정 등 '영입인재' 유리

22대 국회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5명 중 1명은 뉴페이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1대 국회에서 경기도 59석 중 90%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선거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당규 10호 13조는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선거구의 분구가 확정된 경우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게 하고 있다.

탈당과 불출마로 인한 전략선거구는 수원무·의정부갑·남양주갑·용인을·정, 화성을, 광주을이었다가 이날 최종윤(하남)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8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분구를 해야 하는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에서 각 1석씩 증가하면 22대 총선에서 전략선거구는 11곳으로 늘어난다. 22대 경기도 의석을 61곳으로 전망할 때 18%에 이른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선거구 공천 방법을 당규가 정하고 있지 않아 경선부터 전략공천까지 열려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략후보자로 지정될 수 없는 비례대표 전용기 의원이 이날 전략선거구인 화성을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경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다.

그럼에도 대체로 전략선거구는 중앙당이 '뉴페이스'를 선보이기 위해 활용한다.예를 들어 현역도 불출마하고 민주당 예비후보도 없는 용인을과 용인정은 영입인재를 보내기에 유리하다.

이날 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발표된 공영운(59)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스스로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 출마의지를 밝혀 여의도에서는 용인지역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용인정 지역인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는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가 소재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광주을에는 민주당 예비후보만 4명이다. 하남과 화성을, 평택을에는 분구를 감안하더라도 각각 예비후보 6명, 8명, 6명이 경쟁하고 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낙하산 공천을 했다가는 공천파동을 겪기 십상인 것이다.

이미 의정부갑에서 예고편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예비후보인 최경자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선거구 지정이 전략공천으로 이어질 것을 경계했다. 최 예비후보는 "당혹스럽다. 의정부갑 선거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혀 민주당답지 못하다. 정치개혁이란 미명하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를 등판시켜 의정부시민을 우롱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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