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반대입장 표명
"영상문화단지 추가 협의 진행"
조용익 부천시장은 24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상동 변전소 설치' 계획(1월23일자 10면 보도="GTX-B노선 상동변전소 설치 전면 철회하라")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조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는 상동 변전소 설치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해당 사업 시행자에게 우려 사항과 문제점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그 뜻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GTX-B 변전소 설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설치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시민의 뜻을 모아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시장은 또 상동 영상문화단지 조성과 시정연구원 설립 등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영상문화단지와 관련해 "아직 영상단지에 들어설 기업들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들 기업이 제대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인지, 사업성이 있는지 등을 따져보고,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정연구원 설립에 대해서 그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총선 전에 다시 추진하면 논쟁의 여지가 있어 총선 전까지는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생과 미래'를 새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 설정한 뒤 기업 유치 및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학고 설립 등 미래 비전도 내놨다.
조 시장은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신성장 산업, 친환경 첨단·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앵커 기업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유망한 기업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라며 "기업 유치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40년 묵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사항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웹툰융합센터를 기반으로 관련 업계 유망기업과 창작인을 발굴·육성하고 문화콘텐츠의 근원인 지식재산(IP) 산업을 키우는 등 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고 설립에 대해선 "현재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는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창의·융합 과학 인재가 부천에 모이고, 그들이 부천의 미래를 더욱 키우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며 "향후 공청회, 서명운동 등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과학고 설립 필요성과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우선'이라는 자세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행정을 펼치겠다"며 "눈앞에 놓인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면서 미래 발전 청사진을 단단하게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상동 변전소 설치 우려사항 전달… 분명한 대응"
입력 2024-01-24 21:40
수정 2024-0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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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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