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예정지 반발에 공식입장
작전 환경·효율적 임무수행 필요

포천 한 군부대의 남양주 이전 추진이 밝혀져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1월25일자 8면 보도)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남양주시와 적극 협력해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25일 경인일보 보도에 대해 "병력자원 감소 등에 따른 부대 개편 계획에 따라 이미 별내면 일대에 운용 중인 주둔지 내로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군 작전 환경보장 및 효율적인 임무 수행 등을 위해 예정대로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 이전은 현재 공사 착공 준비 단계로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곧이어 관련 부대를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 측은 총사업비 305억8천700여만원을 들여 포천의 한 군부대를 남양주 별내면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군부대 특성상 전차·장갑차와 같은 군용차량을 실어 나르는 전차수송차량을 비롯, 수십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부대 재배치시 남양주 관내 운행차량의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방부 측은 "국방부는 부대 이전에 따른 주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남양주시, 주민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