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소재 '저스템' 최우수 선정
용인시 공세동에 있는 저스템은 지난 2016년 설립해 아직 10년이 채 되지 않은 기업이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정전기 제어 기술 분야에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반도체 습도 제어 분야에선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인 '히든 챔피언'이다. 저스템의 저력은 기업연구소에서 비롯됐다.
이에 29일 정부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저스템의 기업연구소가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됐다.
저스템을 비롯한 경기도의 기업연구소 15곳이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기업연구소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 공모, 심사를 통해 총 35곳을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35곳 중 15곳이 경기도에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디바이스디자인·삼정솔루션·엠비디)과 성남(셀비온·아이엠지티·지놈앤컴퍼니), 용인(에스씨솔루션글로벌·에이치에스씨엠티·저스템)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다. 화성(넥스틴·이랑텍)과 안산(비티씨·율촌화학)에서도 2곳이 선정됐다. 안양(렉스젠), 의왕(에이치엘사이언스)에서도 1곳씩 나왔다.
정부는 이번에 뽑힌 35곳 중 3곳을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시범 선정했는데, 이 중 수도권에선 유일하게 저스템이 포함됐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연구소엔 지정서와 현판은 물론,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할 때 우대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기술패권 전쟁의 최전선에 서있는 우수기업연구소가 뛰어난 연구 역량과 과감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