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22대 총선 나요나-군포] 현 정권 심판 vs 도시 노후화 책임… '7인 7색' 뜨거워진 지역구 쟁탈전

입력 2024-01-30 21:08 수정 2024-04-30 14:1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1-31 5면
박재영·최진학 '세비 반납' 배수진
'패배 과거' 중앙서 공천 나올수도

정희시·김정우·조경호 '출사표'
'3선' 이학영 참전땐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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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선거구에선 이번 총선에 모두 7명의 예비후보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우선 지난 12년간(19~21대)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서 4선 도전에 나선다. 이전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통합민주당 시절(18대)과 열린우리당 시절(17대)에 당선됐고, 한나라당 때인 16대 국회의원에도 뽑혔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군포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지난 지방선거처럼 '다른 정당을 택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총선의 화두는 '도시 노후화 책임 소재'와 '현 정권 심판'으로 나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국회의원 선거를 독식한 민주당 의원들이 수십년간 도시를 개발하지 않고 자만에 빠져 시 전체의 노후화를 양산했다는 책임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에선 경제 파탄과 검찰 독재 등 현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면서도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30일 현재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6명이다.

우선 국민의힘에선 새누리당 군포을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금병찬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미래교육분과위원회 수석부회장인 박재영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20일 선관위에 등록하며 총선의 신호탄을 올렸다.

또 군포 당협위원장인 최진학 예비후보도 지난 15일 등록을 마친 뒤 출사표를 던지는 등 국민의힘에선 3파전 경선의 모양새다. 특히 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경선 승리를 향해 배수진을 쳤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난 3차례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패한 점을 감안, 중앙에서의 전략 공천도 나올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민주당에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희시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13일 가장 먼저 등록했고, 20대 국회의원(군포갑)과 문재인 정부 조달청장을 역임한 김정우 예비후보와 김진표 국회의장 비서실장 출신의 조경호 예비후보도 차례로 등록했다.

여기에 3선의 이학영 국회의원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민주당에선 모두 4명의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정·김·조 예비후보들은 현 정권에 맞설 대항마로 자신들을 부각시키며 이 예비후보를 전략적으로 공격하면서도 지역내 도시 개발 전문가로 자신들을 내세우며 새로운 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 예비후보는 여당을 견제하고 군포를 발전시키려면 노하우를 가진 자신이 적임자란 뜻을 펼치고 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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