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신인부터 다선까지 '긴장된 7분'… 이재명도 '자기 소개'

입력 2024-01-31 20:42 수정 2024-01-31 20:4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2-01 4면

민주 '지역구별 공천 면접' 첫날

깔끔한 정장 서류뭉치 꼭 쥔채…
승리전략·의정방향 등 질문 받아
"최선… 아쉬움… 못한말 더많아"
인천 9곳 포진… 경기는 3일 진행
李 "걱정했는데 곤란한 질문 없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7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잘 하고 오겠습니다" /연합뉴스

"70분을 줘도 짧았을 거에요."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면접 스타트를 끊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1일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인 지역구별 집단 면접을 진행했다.



정치 신인부터 다선 의원과 당 대표까지, 깔끔한 정장 차림이거나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넥타이 또는 파란 목도리를 착용하고 서류 뭉치 등을 한쪽 손에 꼭 쥔채 면접장으로 들어섰다. 10점 배점인 후보자 면접이지만, 처음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해 보였다.

너나 없이 한 쪽 가슴에 명패를 단 지역구 후보자들은 선거 승리 전략부터 기후위기, 22대 국회 의정방향, 지역구 현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은 질문들을 받았다고 전했다. 7분 남짓의 짧은 면접 시간에 신인들은 자신의 역량을 전달하기 위해 애썼고, 또다른 신인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있다. 다 전달하지 못한 말이 더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은 경기·인천지역 중에서도 인천 지역구 면접이 포진됐다. 인천중구강화군웅진군·인천동구미추홀구갑·인천동구미추홀구을·인천 연수구을·인천 남동구갑·인천 부평구을·인천 계양구을·인천 서구갑 등 9개 지역구 후보자 면접이 진행했다. 경기도 면접은 오는 3일부터 진행한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2~5개 가량의 질문을 받았고, 30분 자기소개 뒤 기후위기와 청년·저출생 등 사회현안, 지역구 전략, 22대 의정활동 방향 등의 질의가 있었다. 인천 계양을 면접을 본 이재명 대표는 "상당히 (질문이) 다양했던 것 같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곤란한 질문은)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다"고 답했다.

인천서구을 면접을 본 모경종 차장은 면접 전 "정치에 처음 발을 들이고 싶은 사람에게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인천 남동구갑 면접을 본 맹성규 의원은 "저한테는 경제적 불평등, 부동산 문제, 경제적 문제를 지역에서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면접을 진행하고, 총선 컷오프(공천배제) 대상과 경선 후보자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공모가 필요한 지역을 제외한 선거구들은 설 연휴 전 1차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또 이번 주에서 내주 초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20% 현역 의원들에게 결과도 통보될 것으로 전해진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면접 전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하며 총선에서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말하기보다 국민들로부터 더 겸허하게 들음으로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 공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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