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전통시장·용인 현장점검 등
잇단 일정에도 지치지않고 강행군
道사회복지사협회 신년인사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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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고기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고기교 주변 도로교통 개선안을 보고받고 있다. 2024.1.3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마음 같아서는 이렇게 매일 현장에 나와 도민들을 한분 한분 다 만나고 싶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업인·청년·소상공인·사회복지사 등 분야를 막론하고 도민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왕' 행보를 보여줬다.

김 지사는 31일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 발표 및 간담회를 시작으로, 성남시 전통시장, 용인 고기교 현장점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신년 인사회에 차례로 방문했다.

김 지사는 연달아 이어진 일정에도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친 기색 없이 현장의 도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 지사는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30분께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성남시 은행시장과 남한산성시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상인들에게 "중학교 2학년 때 성남시 단대동에서 살았었다. 제 2의 고향이라고 생각할만큼 성남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성남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상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 전통시장에서 김 지사는 김, 미숫가루, 귤, 오이, 떡 등 다양한 물건을 구매하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남한산성시장의 한 상인이 "요즘 장사가 안돼 속상하다.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모두가 장사가 안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자 "경제가 빨리 풀리도록 도울 테니 힘 내시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상인들은 "김 지사님이 방문해 주셔서 이제 장사가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교통체증 문제와 지난해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이 수해를 입었던 용인 고기교 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관계자들과 현장을 직접 점검한 후 "고기교 확장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재개와 6월 이전 준설"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곧바로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신년 인사회를 찾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선 "돌봄은 시혜와 분배가 아닌 지속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투자"라며 "경기도의 돌봄정책 중심에 있는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을 위해 경기도는 올해 예산에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비를 반영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표준임금체계 또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사회복지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