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역대 선거 공천과정 비교… 갈등·분열정도 크지않아"

입력 2024-01-31 20:4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2-01 4면

이재명 총선전략 신년기자회견

정부·여당, 권력투쟁에만 몰두

민생·평화·인구위기 악화시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전략을 밝히겠다고 한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과 확실한 대척점을 세웠다. 윤석열 정부 방식으로는 앞으로 국가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심판론을 역설했다.

반도체보다 신재생에너지와 기초과학, 대미외교보다 북방외교, 출생기본소득 제시 등 정책적으로도 정부여당과 차별점을 부각했다. 특히 586청산에 대해서는 검사독재 청산을 맞세우는 등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민주당내 공천갈등과 분당 등에 대해서는 사이다 발언은 사라지고 무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연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을 민생은 돌보지 않고 권력투쟁에만 매진하는 이전투구 집단으로 묘사했다. 그는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이 민생경제 위기를, 평화위기를, 인구위기를, 민주주의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국정기조가 유지된다면" 복지 교육 지역 연구개발 예산의 축소, 기후위기 대응과 워라밸 퇴행, 언론과 법·제도의 특권층 도구화 등이 가속될 것을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를 "죽임의 정치"라며 "이를 끝내고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민주당에게는 위기극복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은 정책 차별화로도 이어졌다.

여당이 반도체를 집중 조명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경제해법으로 'RE100코리아', '재생에너지 코리아', 'AI·혁신산업 중심의 선도국가'를 언급했다.

대북·외교 정책에서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과 "북방외교 복원"을 요구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만에 하나, 북풍사건 총풍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저출산 문제에 와서 이 대표는 "병사들 훈련할 때 '너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더 좋은 무기 구매하고 알아서 훈련하라' 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동체 구성원을 받아들이고 성장시키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의 급선무가 됐다"고 강조하고 고등교육무상화를 언급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86 청산을 들고 나온데 대해서는 "청산해야 할 첫번째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맞받아 선명성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서는 "분열 양상을 말씀하시지만, 보시는 것처럼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해도 갈등 정도나 분열정도가 크지 않은 것 같다"며 당밖의 우려와는 전혀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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