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에서 의왕역과 성균관대역 등이 포함된 구간의 지하화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으로 추진된다.
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은 전날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린 민주당 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 공약으로 의왕시 구간 모두 지하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서울~당정’역(경부선) 구간에 대한 지하화 공약을 제시했으나, 아직까지 정부·여당은 지하화 대상 구간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에서 발표한 철도 지하화 공약에서는 오롯이 수원권역만의 지하화를 언급했다. 민주당의 지하화 공약은 의왕·성균관대역을 포함하는 등 ‘서울~당정~병점역’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민주당의 철도 지하화 공약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의 강력한 요청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의왕 일대는 지상 철도가 소음과 분진 등을 유발해 지역발전과 삶의 질을 저해한다는 우려가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와, 초평·월암지구도 경부선 인접지역에 위치해 소음과 환경오염, 지역 단절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 의원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대상 구간을 당정역까지가 아닌, 초평지구가 인접한 의왕역뿐 아니라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와 월암 지구가 인접해 있는 성균관대역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해왔다”며 “그 결과 민주당의 철도 지하화 공약에 의왕역과 성균관대역이 모두 포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을 위한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에 당이 공감하고 수용해준 것 같다”며 “이 대표와 함께 지하화 방안을 제시한 만큼, 많은 불편을 겪어온 의왕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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