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은 생후 50일이 채 안된 쌍둥이 자매를 숨지게 함 혐의를 받는 20대 어머니를 구속했다.

생후 49일 밖에 되지 않은 쌍둥이 자매를 숨지게 한 어머니가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여)씨를 구속했다.

이날 인천지법 이인화 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에서 쌍둥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전날 아이들과 함께 대전에서 인천으로 놀러 왔다가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도록 엎드리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아이들을 왜 뒤집어 놓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체포한 계부 B씨는 쌍둥이 자매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다고 보고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