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수도요금 변화 적어
소비자물가지수 작년比 2.7% ↑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새해 들어 2%대로 내려갔다. 그런 와중에 신선식품 물가는 무려 14%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과일 물가가 27.5% 올랐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04(2020년=100)로, 지난해 1월 대비 2.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2.3%)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3월엔 4%대를 기록하다 3%대로 하락했고 6~7월엔 2%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3%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새해 들어 2%대로 하락한 것이다.
물가 상승에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전기·가스·수도 관련 요금에 변화가 생기지 않아, 비중이 비교적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전기·가스·수도 관련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새해 들어선 상승률이 5.4%로 줄었다. 공업 제품 관련 물가는 1.8% 상승에 그쳤다.
반면 신선식품 물가는 무려 14%가 상승했다. 과일 가격이 크게 치솟은 게 영향을 미쳤다. 신선 과실 물가는 27.5% 올랐다. 반면 생선이나 해산물(1.9%), 채소(8%)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각각 7%, 4.9% 상승)보다 두드러지지 않았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였다. 마찬가지로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이 13%로 높은 편이었다. 과일 관련 물가는 28.6% 뛰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소비자물가 상승 '주춤'… 과일은 27.5% 치솟아
입력 2024-02-04 19:09
수정 2024-02-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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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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