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하위 KB손보와 안방대결
2위 흥국생명, 원정 2연전 승리
윌로우 맹활약… 8일 정관장전
프로배구 인천 연고 남녀 팀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선두 추격이 본격화됐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지난주에 '2023~2024 V리그' 5라운드 1·2차전을 나란히 치렀다.
흥국생명 또한 GS칼텍스전에서 패할 경우 선두 싸움에서 멀어질 상황이었지만, 완벽한 승리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대신 합류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윌로우는 이번 5라운드 1·2차전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V리그 데뷔전이었던 도로공사전에서 17점을 수확해 합격점을 받았던 윌로우는 GS칼텍스전에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책임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주목받았던 윌로우는 흥국생명의 '구원 투수'로 등판해 출전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대한항공도 링컨의 대체 선수로 코트에 나서고 있는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안정적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무라드는 후위 공격 5개와 가로막기 2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한용과 정지석은 각각 13점과 12점으로 지원사격을 했으며, 미들 블로커인 조재영(8점)과 김규민(7점)까지 고르게 활약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대한항공은 7일 최하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11일 4위 수원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흥국생명은 오는 8일 홈에서 4위 대전 정관장과 대결한다. 12일에는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이번주 2경기를 치르면 5라운드도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인천 배구팬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